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책 리뷰 | 함께 자라기(김창준) | 개발자를 위한 책
    2021. 9. 11. 17:47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4299982 

     

    [전자책] 함께 자라기

    일하는 방법의 핵심과 통찰을 다룬다. 개인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깨뜨리려면 모두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 나 그리고 더 나아가 남을 변화시키는 삶에 대해 얘기한다.

    www.aladin.co.kr

    알라딘 e북으로 책을 구매했다. 알라딘에는 이벤트나 쿠폰 같은게 종종 있어서 잘 알아보고 싸게 사야한다. 요즘은 왠만한 대부분의 책은 e북으로 사도 될 것 같다. 책 디자인이 정말 이쁘거나 꼭 오래오래 읽고 싶은 좋은 책이 아니라면 보통 한 번만 읽게 된다. 한 번만 읽고 다시는 읽지 않을 책은 자리만 차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알라딘 e북에서 사고 아이패드의 뷰어를 통해 책을 읽었다. pc 버전 뷰어에서보다 아이패드 뷰어에서 보는게 더 책 읽는 느낌도 나고 하이라이트 표시하기도 쉬운 것 같다.

    책을 고르게 된 동기

    학교 커뮤니티에서 개발 서적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책은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보고 개발자를 위한 이론적인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이것저것 찾아보았는데, 그 중에 가장 읽기 쉬울 것 같이 생긴 책이어서 이 책을 골랐다. 개발자에게 중요한 소양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이런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잘 알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짧은 평

    개발자에게 사람이 왜 중요한지와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다만 이론적인 방법만을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애자일 방법론을 실제 상황(또는 조직)에 어떻게 적용시킬지, 혹은 한 명의 개발자로써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등은 독자가 따로 공부하고 생각해 봐야 한다.

    책 요약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함께 잘(성장)하기" 이다. 책의 제목이 되기도 하고 이 책의 초반부에 이 주제를 다룬다. 글쓴이는 사회적 통념을 제시한 뒤, 이를 다른 객관적인 참고 자료를 이용해 부수고, 재정립한다. 성장, 개발자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 애자일 방법론, 실수 관리 등과 같은 개념을 다룬다.

    그는 상당한 시간을 자기 환자를 확인하는 데에 보내면서, 진단시에 자신이 무얼 생각하는지 많은 기록을 하고, 자신이 얼마나 정확한지 나중에 확인을 하더군요 - p.30

    나를 개선하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라 - p.40

    개발 전문가들은 사회 자본(social capital), 즉 인맥이 훌륭합니다 - p.43

    어려운 대인 상황에서 우리가 심지어 혼란스럽거나 화가 나거나 아니면 무서워서 도망쳐 숨어버리고 싶을 때에도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 p.114

    내가 설득하고 싶은 상대를 자주 만나서 신뢰를 쌓고,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설명 방식을 선호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 p.140

    내 생각

    글의 끝 부분에 갈 수록 글쓴이는 애자일(https://www.redhat.com/ko/devops/what-is-agile-methodology)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애자일이라는 개념을 처음 들은 나는 책을 읽으며 애자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지 못했다. 그저 맥락 속에서 어렴풋이 그 뜻을 추측하며 읽었다. 애자일의 기본적인 개념은 그리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맥락 속에서 뜻을 추측하며 읽어도 상관없는 것 같긴 하다. 글쓴이는 애자일을 도입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하냐는 질문에 애자일 그 자체를 도입해야 한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나는 애자일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몰랐기에 이 글을 읽으며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자일 방법론이라는 개념은 구체적인 방법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을 대하는 태도 혹은 가치관이다. 글쓴이가 그 부분을 제대로 설명했으면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대단한 교훈을 주는 듯이 글이 전개되지만 결국에는 그저 이상적인 이론서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는 아니고 새로운 개념이나 이론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을 통해 직접적으로 나의 일상이나 일에 큰 변화를 주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개발자가 읽어보면 좋은 책은 맞다. 책의 모든 개념과 관점을 습득한다고 해서 실력 좋은 개발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력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책이 제시하는 주제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한다. 책을 읽은 후에 스스로의 생각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 책이 목표하는 바이자 애자일 방법론이 목표하는 바일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